시청 뷰가 멋진 더 플라자 호텔
이번 연휴 기간 동안 호캉스를 잘 다녀오고선 기분이 좋아서 지난 사진들을 보다 보니 작년 겨울 더 플라자 겨울 호캉스를 다녀왔었네요. 2022년 초에 다녀온터라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좋았던 추억을 꺼내서 끄적거려 봅니다.
https://youtube.com/shorts/yJ6ZuB3BoZE?si=g3gusSyKfuMKpSrA
더 플라자 호텔에 도착해서 로비에서 체크인을 하려고 기다리다가 트리와 장식된 곰 인형이 너무 예뻐서 사진 찍었어요. 크리스마스는 지났지만 계속 이렇게 꾸며 놓으면 연말, 연초 분위기가 더 좋아지는 것 같아요. 체크인하고 시청이 보이는 룸으로 올라갔어요.
더 플라자 호텔은 두번째 방문이지만 아주 오랜만에 갔더니 또 새로웠어요. 룸의 구조가 독특한 편인데 시청이 보이는 뷰로 통창이 넓고 창 쪽으로 침대가 배치 되어 있어요.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뷰이고 저 멀리 경복궁까지 보여서 탁 트인 전망이 시원한 느낌이에요.
눈이 약간 내려서 하얀 광장이 되었고 하늘이 맑아서 창 너머로 보이는 경치를 즐길 수 있었어요. 더 플라자 호텔은 시청, 덕수궁 등이 가깝고 광화문 광장도 근처여서 교보 문고나 디타워 등 가볼 곳도 아주 많아요.
한국인이지만 외국인이 된 것처럼 상상하면서 종로 여행을 다니면 꽤 재미있어요. 고궁과 모던한 건물들이 잘 어우러져서 광화문의 모습은 그 자체로 매력이 큰 것 같아요. 직장에서 미팅을 통해 만났던 외국인 손님이 시청 건물과 덕수궁의 조화로운 모습이 너무 멋지다고 했었던 생각도 났어요.
맛있는 세븐스퀘어 디너 뷔페
룸에서 좀 시간을 보내다 2층 세븐스퀘어에 디너 뷔페를 먹으러 내려갔어요. 오픈하기 전에 내려가서 시작하자마자 들어갔더니 준비가 잘 된 정갈한 느낌의 식당이 한 눈에 들어왔어요. 좋아하는 랍스터도 있었고 한식, 중식, 양식이 골고루 있고 회와 초밥도 맛있었어요.
사진처럼 랍스터가 하나씩 접시에 담겨 있어서 가져다 먹기 편했어요. 맥주도 한 잔 시켜서 식사 시작 전에 사진에 담아보았어요. 저는 뷔페에 가면 조금씩 맛 보는 것을 좋아해서 왔다 갔다 하는 시간이 좀 걸리긴 해요. 그래도 돌아다니면서 골라서 접시에 담는 즐거움이 있어서 뷔페 가는 것을 좋아합니다.
두번째 접시에 제가 좋아하는 음식들을 골고루 담았어요. 뷔페에 가면 양갈비, 엘에이갈비가 또 맛있더라구요. 살라미, 하몽도 먹음직스럽게 놓여 있어서 하나씩 담았어요. 갈비 종류는 두어번 더 먹었던 것 같아요. 맛있는 식사를 하면서 남편과 이런 저런 얘기도 나누고 즐거운 저녁이었어요. 너무 많이 먹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디저트랑 커피는 포기를 못해서 먹고 싶은 것 위주로 골랐어요.
세븐스퀘어 뷔페엔 바리스타님이 따로 있어서 커피를 주문할 수 있었어요. 거품이 풍성한 라떼에 나름 고심해서 고른 디저트 한입을 곁들이니까 정말 맛있었어요. 저녁을 다 먹고는 호텔 주변을 산책하다가 춥길래 호텔에 들어와서 좀 둘러보기도 했어요. 1층인가 지하에 핑크색 도자기 장식이 있었는데 예쁘고 귀여워서 다른 곳에선 볼 수 없는 장식이라고 생각했어요.
평일 아침 여유로운 조식
저녁을 배부르게 먹어서 소화도 시킬 겸 TV로 영화를 보다가 늦게 잠들었어요. 호캉스를 할 때 조식은 되도록 먹는 편이어서 디너 뷔페를 먹은 이 날도 조식을 먹으러 아침에 세븐스퀘어에 또 갔었어요. 저녁과 또 다른 바깥 출근길 풍경을 보면서 평일 아침에 조식을 즐기니 느긋한 느낌이 들었어요. 휴가를 낼 수 있다면 평일 호캉스가 덜 붐비고 여유로운 분위기도 더해서 만족감이 더 큰 것 같아요.
이전에 더 플라자에서 묵었을 때에는 스파가 포함된 패키지였고 라운지 입장이 가능했어요. 그때도 조식은 세븐스퀘어에서 했던 것 같아요. 조식 역시 여러 가지의 음식을 다양하게 맛보는 것을 좋아해요.
그런데 계란 요리랑 소시지, 구운 야채 등으로 시작하다보면 빵 종류는 생각보다 많이 먹지 못하게 되어요. 사진의 접시가 세번째 접시 정도였고 그래서 빵은 먹다가 남겼어요. 빵을 좋아하기는 하는데 뷔페에 가면 덜 먹게 되어서 그 점이 좋은 것일까 싶기도 해요. 그만큼 다른 맛있는 음식들이 많다는 의미이기도 하겠습니다.
맛있는 아침 식사를 마치고 차와 청크 초콜릿으로 마무리 했어요. 이후에 룸에서 시간을 보내다 체크아웃하고 가족 모임에 다녀왔어요. 잘 쉬고 맛있는 음식 즐기는 편안한 일정이었습니다. 서울 호캉스는 다른 것보다 일상적으로 보던 서울의 어느 지역을 여행자의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이 특색 있는 것 같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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